12월 암호화폐 시장 프리뷰 3 - 비트코인 절망편, 인고의 시간이 도래하다


  비트코인 절망편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본 이야기에 앞서 지금까지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차트는 마지노선이었던 6000대를 돌파당해 크게 하락하게 되었었죠. 세력들이 6000대에서는 가격을 지켜줄 마음이 없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락에 있어서 매수를 받기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방어선으로 작용할 매물대나 이동평균선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점을 함부로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었죠. 


  특히, 세력들은 개미들을 손절매시키기 위해서 장기간의 침체기를 만드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개미들 입장에서는 버틸 수 없습니다(...). 또한, 하락 추세에 편승하기 위해 공매도에 가담하는 트레이더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한 번 시작된 하락 가속화를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였죠.


  현재 매수를 받는 트레이더들 역시 대부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받기보다는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을 먹어보기 위해 단기적인 관점에서 거래 기회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직 전저점인 3600대를 깨지는 않았기에, 아직 행복회로 편에서의 설명과 같이 횡보권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만약 지금의 저점을 뚫고 떨어진다면 다음 지지선은 어디일까요? 차트를 보면서 알아봅시다.


연일 올해 신저점을 갱신하고 있기에, 작년의 매물대를 주목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월봉 차트입니다. 지난달에 6천 대에서 지지를 보이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였죠. 만약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을 이어간다고 하였을 때, 해외 트레이더들의 의견을 종합 하여 주요 지지선으로 보는 구간을 세 구간으로 체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지지선은 2950달러입니다. 작년 7월 상승장이 시작할 즈음의 가격이었죠. 떡상이 시작된 가격이었으므로, 이 가격은 지켜주고 상승하지 않겠냐고 전망하는 트레이더들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지지선은 1950달러입니다. 역시 작년 비트코인 상승 초입 부분인 작년 5월대의 가격입니다. 첫 번째 지지선에서 1000달러나 빠져버립니다(...). 너무한 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작년에 엄청난 떡상이 있었던 만큼, 그것과 비슷한 속도로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세 번째 지지선은 800달러입니다. 비트코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전 가격으로 돌아간다는 의견입니다. 저도 800달러를 주장하는 트레이더글의 분석을 보면 "아 이건 좀..."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거품이 꺼지고 원래 가격 돌아간다는데 뭐 문제라도?"라고 주장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영화 <주식> 명장면,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떨어질 수 있냐! 말이 되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주 가까운 곳에 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퀀텀입니다. 고점 대비 무려 55토막이 났습니다. 제가 세력이라면, 고점에서 털어먹은 돈으로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할 것 같습니다. 퀀텀의 ICO 상장가격은 345원쯤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가격도 상장 가격보다는 7~8배가 높은, 거품이 껴 있는 가격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전주는 고점에서 팔았다면 300배는 먹었을 테죠(크으...중국스케일!). 만약에, 퀀텀 세력들이 다시 한번 코인판에서 한탕 해 먹고 싶다? 그러면 퀀텀 말고 새로 코인 만들어서 하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본다면, 비트코인 역시 지금 가격에서 더욱 토막 나 버리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퀀텀이 10만 원을 뚫을 때, 누가 2천 원대까지 떨어질 줄 알았겠나요(...). 물론 중요 지지선마다 반등이 나올 수도 있으며, 하모닉 패턴 등을 이용해서 단기적인 시간 프레임의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장기적인 존버는 정말, 정말로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네, 이상으로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될 만한 자리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당분간 바쁘기도 하고,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관망을 유지하겠다는 트레이딩 플랜을 유지할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매수 관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세력들이 어떻게 개미들을 털어먹었는지에 관한 이론들을 정리해보는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이번 연재, 비트코인 11~12월 리뷰를 마치고, 다음 연재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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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글 보기 - 

[돈 이야기/암호화폐] - 12월 암호화폐 시장 프리뷰 1 - 비트코인 희망편, 쌍바닥에 주목하라

[돈 이야기/암호화폐] - 12월 암호화폐 시장 프리뷰 2 - 비트코인 절망편, 지하실 밑에 방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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