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은 끝나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3가지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이 하락이 끝나지 않은 이유를 비트코인이 가진 펀더멘탈에 근거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연재 글에서의 분석 방법은 차트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시세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사용하였다면, 이번에는 상품의 내재 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통해 비트코인이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가를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연재 글에서부터 비트코인의 매수 기회를 찾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비트코인이 기술적 분석에 의해서 매수 시그널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 분석에 의한 가치적 관점에 대해서도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으로 가격이 급상승했었죠. 아무래도 작년과 같은 상승장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금융의 미래이다! 라는 정도의 호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비트코인이 금융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침체된 시장을 살리려면, 모두가 가즈아~!를 외칠 호재를 통한 신규자금 유입이 필요합니다.


비트코인이 화폐혁명이3가지 이유(과연 지금은?)


   앞으로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인공지능, 의료,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현재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최근 회자되고 있죠. 그중에서 금융 분야의 혁신! 그것은 비트코인! 이라는 이유로, 2017년 후반기에 큰 열풍이 불었었고, 가격이 하락해도 "가치투자 합시다"라며 존버를 택한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비트코인에 어떤 가치가 담겨 있을까요? 


  저는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는 탈중앙화, 빠른 전송속도, 낮은 수수료에 있었다고 봅니다. 이 세 가지 가치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면, 저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고 존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세 가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오른다고 하더라도 펀더멘털이 부족하기에 신규 자금 유입이 불가능해 그들만의 리그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전송속도

 

   비트코인은 고질적으로 전송속도가 느립니다. 2017년 상승장에서 비트코인으로 전송을 해 본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전송하는 데 몇 시간은 기본이었죠. 저도 비트코인 전송해서 하루 지나서 전송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59시간이 걸린 기록까지 있을 정도로 비트코인은 느립니다. 아니, 해외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로 물건 긁어도 수초 안에 결제가 되는 세상인데, 사서 고생하는 꼴입니다. 거래가 뜸해진 현재도 처리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빠르니까 비트코인을 써야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겁니다.


낮은 수수료


  수수료 부분 역시 위와 같아서 길게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비트코인이 가장 핫할 때의 전송 수수료는 3만 원 정도까지 치솟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비트코인의 전송량이 적어짐에 따라 수수료 역시 하락하였으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고정 수수료는 그다지 감소하지 않았기에 소액 송금을 한다면 전송되는 비트코인보다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가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치만...! 전송속도와 수수료, 이 부분은 전송도 빠르고 수수료도 싼 코인들이 있으니까, 비트코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차세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네. 저도 이 부분까지는 어떻게 불편하더라도 감안하고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가진 가장 커다란 가치인 탈중앙화를 훼손했다는 것만은 절대로 눈감아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탈중앙화


  비트코인의 핵심가치는 단연 탈중앙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정부가 경제 부양이나 환율 조정을 위해서 화폐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탈권위주의자들은 의문을 던집니다. "아니, 국가가 정책 좀 바꾼다고 내가 들고 있는 돈의 가치가 깎여야 해?" 이런 의문에서 출발하여, 누구에게도 통제받을 수 없으며, 발행 주체 또한 정해져 있지 않는 화폐. 그것이 바로 비트코인. 크으...멋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러한 가치는 비트코인 캐시 진영 싸움을 통해, 허상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화폐가 고작 몇 명의 유명인들의 설전으로 가격이 폭락한다구요? 이게 정말로 탈중앙화라고 할 수 있나요?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암호화폐가 지향하는 가치가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세력들이 지어낸 허상에 불과했나 싶어서 허무하네요. 이러한 비트코인이 가진 가치들이 부정당하였기에, 앞으로는 개미들을 끌어들일 호재를 만들기는 더욱더 어려울 것이며, 관망하고 있던 현명한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외면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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