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4 - 비트코인 캐시 진영전쟁에 대한 음모론

  안녕하십니까. 꽃길입니다. 원래 계획은 비트코인 희망편!과 비트코인 절망편!을 연재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오늘 비트코인 캐시 종전선언에 관한 소식이 핫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먼저 다뤄볼까 합니다. 우지한과 크레이그 라이트의 정치 싸움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나 신문 기사에도 많기 때문에, 저는 차트 기술적 분석을 우선해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다소 제 뇌피셜(...)인 음모론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이 왜 세간의 주목을 받았 던 것일까요?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되어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혁명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실물화폐는 정부의 통화정책으로인해 의도적인 화폐가치의 평가절하를 당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발행주체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진영 싸움은 응 아니야! 우리가 마음 먹고 던지면 비트코인 망해~ 하는 식으로 치킨 싸움을 하였고. 결과는 어마어마한 폭락(...) 네, 저는 이번 가격하락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인 탈중앙화를 크게 훼손시켰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지한의 영혼을 건 펌핑...이 아니고 떡락이 시작된다!

시장에서의 돈은 도박꾼들에게서 나와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투자자에게 향한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투자자란 누구일까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물량으로 개미들을 제압할 수 있는 투자자자라면 백전백승일 것입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은 매일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하기 어려운 호재, 악재들이 터집니다.(세력들은 사전에 정보를 가지고 탈탈 털어먹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상위1%가 전체 비트코인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상위 47명이 전체 비트코인의 30%가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노골적인 종가관리, 스탑헌팅 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네, 암호화폐 시장은 정보와 물량의 비대칭성을 바탕으로 한탕 뽑아먹기 최적화된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의문을 품게 된 점입니다. SV팀이 "비트코인 100만개를 덤핑하여 시장을 없애버리겠다"라고 공언하여 시장의 불안감을 촉발하였는데요, 비트코인을 400만원이라고 잡고 계산해도 4조나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러한 막대한 돈을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던진다구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있을 겁니다. 공매도를 쳤다면요. 그럴 리가 없을까요? 이미 전례가 있습니다. 작년 비트코인 플래티넘 스냅샷 사기 사건 기억 나시나요? 의도적인 악재를 만들어서 숏을 쳤던 당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있었죠.

전세계 암호화폐 시총 50조를 날린 고등학생들. 이래놓고 200만원 먹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들까지 악재를 찍어내서(...) 돈을 벌 수 있는 이 시장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핵심 인물들이 과연 손해를 보는 싸움을 할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캐시를 두고 두 세력중 하나는 아예 망하게 만들 것 처럼 이야기하더니, 우리 화해할게~ 라는 식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음...아주아주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쓸어가는 것일까요. 진실은 그들만이 알고 있겠죠.

  이들이 어떻게 폭락하는 차트를 만들었는 지에 대해서도 짚어 볼 예정이었으나, 글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두 집안싸움의 이야기는 빨리 끝내고 행복회로vs절망회로를 연재하고 싶었으나...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폭락하는 차트를 그들이 어떻게 셋팅해 두었는지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여러분들이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지난 연재글 보기 - 

[돈 이야기/암호화폐] -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 폭락은 예측 가능했다?

[돈 이야기/암호화폐] -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2 - 흑삼병은 하락의 전조?

[돈 이야기/암호화폐] -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3 - 왜 반등도 없이 떨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