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3 - 왜 반등도 없이 떨어졌을까?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3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분석까지 이동평균선과 흑삼병 캔들 패턴으로 비트코인 차트에 있어서 11월 초 가격이었던 6000달러대는 섣부르게 바닥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가격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6000달러에서 반등도 없이, 날개 잃은 새처럼 순식간에 4000달러대까지 하락을 한 걸까요? 차트 외적으로는 비트코인 캐시 진영의 해시파워 전쟁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이 부분은 다음 연재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차트 분석적으로도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달에 반등도 없이 떨어진 이유를 매물대의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트는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 변화 과정을 나타낸다"


    주식 격언 중 하나입니다. 차트는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해 어떤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협상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협상이라는 것은, 때로는 악수로 끝나는 깔끔한 거래일 때도, 또 어떤 때는 상대를 위협하거나, 심지어 속이기까지 해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전쟁일수도 있습니다.


협상은...트럼프처럼...(따봉!)



  슬슬 매물대에 대해 알아볼까요? 매물대란 가격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장소, 즉 매수세력과 매도 세력이 오랫동안 싸움을 지속했던 격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원사이드로 흐르지 않고, 참호전과 같이 오랜 기간 횡보했던 가격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전쟁은 언제까지나 정체된 상태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쪽 참호는 무너지고, 이긴 쪽은 상대 세력을 몰아내고 진격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어디가 격전지었을지 살펴봅시다. 이번 해에 가격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구간은 6~7000대였습니다. 올해 가장 강력했던 매물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빨간색 화살표를 보시면, 아무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빨간색 선인 6000대가 마지노선으로써 매수세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호전

매수세 : 6000대는 마지노선이다! 목숨을 걸고 사수하라!!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매도세가 마지노선이었던 6000대를 돌파하였습니다. 이 밑으로의 가격에서는 거래되었던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매수세의 잔여세력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 세력들을 찾으려면 차트의 맨 왼쪽, 작년 9, 10월에 3~4000대에서 횡보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파란색으로 박스를 친 영역입니다!) 이 위로는 공간이 텅 비어있는 것 보이시죠? 이 구간은 한 쪽 세력이 쉽게 진격할 수 있는 가격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참호전은 3~4000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트코인이 6000대를 지지하지 못하고 폭락을 시작하던 시점에, 4천대 초반이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매수를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이제 끝난거야?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장기상승추세선이 무너졌다는 것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큰 이견이 없고, 3~4000대의 매물대에서도 매도세가 승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트레이더 또한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가격대에서의 제 예상은 3~4000대에서 장기간 횡보한다는 것인데요, 6000대에서와 같이 매수세와 매도세가 코인의 갈 길은 이곳이다! 라는 듯이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제와서 무책임하게 횡보를 예측하는거냐!! 라고 혹자가 말한다면, 지금 가격이 엄청 오르더라도 분명 지난 격전지었던 6000대에서 가격 상승이 막힐 것이고, 하락 트랜드 안에서 바닥을 예측하는 역매매를 하고 싶지 않기에, 저는 관망을 하겠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치만! 정답을 알려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음 연재는 비트코인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트레이더의 의견을 모은 비트코인 희망편! 과 반대로 떡락은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트레이더의 의견을 종합한 비트코인 절망편!을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지난 연재글 보기 - 


[돈 이야기/암호화폐] -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 폭락은 예측 가능했다?

[돈 이야기/암호화폐] - 11월 암호화폐 시장 리뷰 2 - 흑삼병은 하락의 전조?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